중고등학생들에게 추천하는 영어 원서 5권

 

중고등학생들에게 추천하는 영어 원서 5권

책을 읽는 것만큼 좋은 영어공부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음으로써 문해력을 키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모르는 어휘들도 유추할 수 있는 능력 또한 기를 수 있습니다. 중고등학생들에게 추천하는 영어 원서 5권을 소개합니다. 중고등학생들 뿐만 아니라 대학생, 성인들도 읽기에 좋은 문학작품들입니다. 

1. "The Catcher in the Rye" by J.D. Salinger

첫번째 추천책은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 입니다. 이 고전소설은 중급 수준부터 고급 수준까지의 영어학습자들에게 적합한 책입니다. '홀든'이라는 십대 소년의 방황하는 사춘기 시절을 담은 내용으로, 중고등학생들이 읽는다면 쉽게 공감할 만한 요소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어휘 수준 또한 기본적인 어휘들이 많기 때문에 학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미국 사회에 대한 문화적인 통찰력 또한 얻을 수 있는 문학작품입니다. 한국의 소설 <소나기>에 견줄 수 있는 작품으로, 랜덤하우스 선정 20세기 100대 영문학 작품으로 꼽혔으며 미국 도서관 최다 대출을 기록한 베스트셀러입니다.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인 윌리엄 포크너는 "현대 문학의 최고 경지에 이른 작품"이라고 해당 작품을 칭찬한 바 있습니다. 

2. "The Alchemist" by Paulo Coelho

두번째 추천도서는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입니다. 한국에서는 지난 2001년 2월 출간된 이후로 4년간 베스트셀러에 머물렀던 책입니다. <연금술사>는 철학적인 소설로 사람이 꿈과 운명을 좇는 것에 대한 흡입력 있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중급 학습자에게 적절한 어휘 수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야기의 고무적인 주제가 이 소설을 더 흥미롭게 만듭니다. 또한 영어를 제2외국어로 배우는 학습자들이 다양한 어휘와 문화적 관점에 노출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학습에 적절한 책입니다. 

 

 

3. "To Kill a Mockingbird" by Harper Lee

세번째 추천도서는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 라는 소설입니다. 1960년에 출간된 이 소설은 이듬해 1961년에 퓰리쳐상을 수상합니다. 1999년 라이브러리 저널 선정 20세기 최고의 소설로 꼽혔으며, 2018년 PBS 선정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 1위로 뽑혔습니다. 이 소설은 미국 남부 앨라배마 주를 배경으로 하며, 인종차별, 남북전쟁, 도덕적 성장 등의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소설의 제목의 "mockingbird"는 사실 미국의 흉내지빠귀과의 새로,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고 노래만을 불러주는 새인데, 한국에서는 "앵무새"로 번역되어 "앵무새 죽이기"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자주 사용되지 않는 단어들이 많이 등장하지만, 주인공인 아이의 관점에서 글이 전개되기 때문에 글을 이해하며 읽어나가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중급 학습자와 고급 학습자들이 읽기에 적합한 작품입니다. 

4. "The Little Prince" by Antoine de Saint-Exupéry

네번째 추천책은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입니다. 전세계에서 약 1억 4천만 부가 팔린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책으로, 삶과 인간의 본성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이해하기 쉬운 어휘들로 구성되어 있어 독자들로 하여금 어휘력을 풍부하게 확장시키는 동시에 철학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넌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 언제까지나 책임이 있어," "너는 나에게 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존재가 되는 거고, 나도 너에게 세상에 하나뿐인 존재가 되는 거야," "만약 오후 4시에 네가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거야." 등과 같은 유명한 구절들이 있습니다. 

5. "1984" by George Orwell

다섯번째 추천도서는 조지 오웰의 <1984>입니다. 이 고전소설은 디스토피아 소설로, 전체주의가 극도화된 1984년의 사회를 가정하고 그린 작품입니다. (디스토피아란 유토피아와는 반대되는 개념으로, 전체주의적인 정부에 의해 억압받고 통제받는 사회를 의미합니다.) 전체주의와 감시를 주제로 다루고 있는 소설로, 소설에 담긴 언어는 중급 학습자에게는 어려운 수준일 수 있으나 고급 학습자들에게는 도전해볼 만한 수준의 어휘입니다. 이 소설은 고급 학습자들의 어휘력을 다듬고 향상시키며 학습자의 깊이있는 사고력과 통찰력 또한 길러줄 수 있는 책입니다. 어려울 수 있지만 도전해볼 가치가 있는 고전 문학작품입니다.